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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농사

대파 농사 8월 정산

김두연 2024. 9.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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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농민의 삶을 살아보고자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7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8월 말까지의 정산내용과 준비하면서 있었던 내용들을 기록하고 합니다.

 

<목차> 

1. 내가 대파 농사를 짓는 이유

2. 현재 살고 있는 삶 

3. 8월 대파 농사 정산

4. 하반기 대파 농사 계획 


1. 내가 대파 농사를 짓는 이유 

2024년 5월까지 지역농협을 준비하고 최종면접에서 불합격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하반기도 준비하자는 마음과 함께 실제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비즈니스 창출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좋지만, 농사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보고 판로도 확대하보면서 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약 80평 정도의 땅이 있고, 가장 익숙한 작물이라서 대파를 선택했습니다. 

 

 

2. 현재 살고 있는 삶 

원래 저는 미라클 모닝 루틴이라는 것을 150일 가량 이어왔는데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숙제같은 느낌이고 스스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아침 6시에 기상하는 것이 무료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파 농사를 시작한 이후로 5시 30분에 기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오늘 할 일을 빨리 해서 더 많이 팔고 싶다는 마음에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하루에 몇개 팔렸는지 정산을 해보고 매출 데이터를 모두 데이터화시키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도,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을 잘 활용해서 자기계발과 부업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6만원가량의 수익이 올라옵니다. 판로를 더 확대한다면 더 좋겠지만, 취준생의 입장에서 지금 양이 딱 적당한것 같다고 생각해서 더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을 잘 활용하고 기술을 잘 활용해서 제가 직접 일 하지 않아도 비즈니스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8월 대파 농사 정산

 

80평 밭에 대파를 심었고 약 1.2~1.4톤 가량입니다. 그 중 약1/4을 8월달에 팔았고 수익은 약 110만원 정도입니다. 

80평 모두 현재와 같이 판다고 했을 때는 400만원이 넘는 돈입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작업해서 의성로컬푸드와 하나로마트로컬푸드에 출하하고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통해서 노인복지관이나 학교 급식에도 매주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파가 좋고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좋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주 노인복지관에 납품하는 1KG 대파
하나로마트에 판매하고 있는 대파. 현재는 800g 없이 600g으로 판매중

 

 

4. 하반기 대파 농사 계획

좋은 기회로 전통시장 맞이 선물세트 100개 주문과 더불어 로컬푸드에서 1kg 대파를 50개 구매해서 칠곡에서 판매하는 등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파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하고 그만큼 품질이 좋아서 꾸준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대파 중 1~2인 가구를 위해서 절단대파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일반 마트나 대형마트에서도 절단파를 200g에 2000~3000원이 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봤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서 절단대파도 일반 대파와 동일하게 100g당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다만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고, 로컬푸드 특성을 고려해서 4개정도씩만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하반기 계획은 9월과 10월에 파를 모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11월 재배를 위해 파종을 한 상태입니다. 매일 농사를 지으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소비자가 직접 저희 파를 사가는 모습과 파 진짜로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부분입니다. 다른 파보다 크기가 크고 무거워서 3~4개를 담는 것과 다른 파를 6~7개 담은게 무게가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희 파가 더 적다는 느낌을 받아서 하나로마트에는 500g을 600g으로 중량을 올리고 똑같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잘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맞춤형 스티커도 제작을 했습니다. 

 

농사를 짓고 판매해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하고 좋은 파를 살 수 있도록 꾸준히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농사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스스로 농사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소비자를 만나면서의 과정까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 것입니다.

 

9월에는 더 많이 판매할 예정이고 우선 순익을 15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달간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서 대파를 구매의 특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매일 파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2일 단위로 포장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서 판매량을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양을 출하해보니 3일정도의 기간이 지나니 파의 상태가 안좋아져서 오히려 수거를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예측량을 정확히 파악해서 작업을 하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9월 정산과 함께 대파 판매 데이터 분석 내용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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